경제
LG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는 `쇄신-성과-실용`
입력 2019-11-28 17: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LG가 27~28일 양일간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승진자 165명을 배출하는 2020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LG의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인적쇄신', '성과주의', '실용주의'다. LG는 시장환경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을 교체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했다.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LG는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 11명을 교체한데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서 추가 교체했다.

LG 측은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 대한 관성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 및 고객 접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해 134명에 이어 올해도 100명이 넘는 106명의 임원을 선임했다. 이 중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이다.
최연소 임원 승진 발탁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심미진 상무는 1985년으로 34세다. 또 오휘마케팅부문장 임이란 상무는 38세,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김수연 수석전문위원은 39세다.
이는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탁해 기회를 부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른 혁신을 이뤄 내기 위한 것이다.
LG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를 기본으로 상위 포지션으로의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 58명 등 전체 승진자는 165명이다. 경제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지난해(185명) 비해 20명 줄었다.
사장 승진자인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은 1999년에 LG텔레콤으로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실장, ㈜LG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퍼스널 솔루션부문장을 맡고 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고, 5G, 유무선 서비스 결합 상황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LG는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지난해 7명을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전무 3명 승진, 신규 임원 선임 8명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전체 여성 임원은 올해 37명으로 증가했다.
[자료 = LG]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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