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군산 연이어 발생한 선박사고 실종자 못 찾아
입력 2019-11-28 10:53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제주와 군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선박 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대성호와 창진호 사고 해역에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성호 승선원 12명 중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에 수습한 김모씨(60·사망) 외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 25일 마라도 인근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는 사고 당일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찾았지만 최모씨(66)는 구조하지 못했다.

창진호와 같은 날 전복된 채 발견된 군산 양식장 관리선 탑승자 수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탑승자 5명 중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구조했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진채 발견됐다. 선장 신모씨(49)와 선원 송모씨(52)는 실종됐다.
군산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44km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했으나 실종자의 옷가지나 소지품 등 유류품 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제주와 군산 일대 궂은 바다 날씨도 수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풍속이 초속 10m 이상 불고 파고도 2~3m로 높게 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각 사고해역에 함정과 헬기, 항공기, 민간어선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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