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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지, 음원 사재기 폭로..."조작 브로커, 8:2 수익 배분 제안"
입력 2019-11-27 15: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본명 김준영)가 음원 사재기 브로커에게 제안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김간지는 "현재 음원 사재기가 논란되고 있는데 (음원 조작) 브로커가 직접 찾아와 음원 순위 조작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은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앨범을 발매했을 당시 브로커가 찾아왔고, '10년 정도 했는데 너네 정도면 이쯤 돼 뜰 때가 됐다'며 수익 배분은 브로커가 10중 8을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했다는 것.
이 브로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곡을 노출시키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순위가 폭등하는 것처럼 꾸미자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작가 배순탁 역시 특정 가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음원사이트 실시간 순위 그래프를 보는데 두 시간 만에 그래프가 훅 치고 올라오더라. 아이돌 가수가 신곡을 냈는데도 팬덤도 없는 가수가 새벽 2시에 갑자기 다 뚫고 치고 올라오는 것은 사재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보냈다.
배 작가는 "사재기를 하더라도 노래만 좋으면 됐지 하는 사람들이 정말 문제다.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그게 음악만 잘한다고 용서가 되는 것인가. 그건 머리가 나쁜 것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논란은 블락비 박경의 실명 폭로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의혹을 받는 가수들이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 참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자며 박경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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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간지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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