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초교서 노로바이러스 의심 식중독 환자 52명 발생
입력 2019-11-27 11: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설사 증상의 학생 52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시흥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흥 A 초등학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교내 보건실을 연달아 방문하고, 동일한 증상으로 여러 명이 결석 및 조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즉시 현장 조사를 진행해 1차 방역 소독을 한 뒤 증상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검사했다.
그 결과 한 명의 학생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6일 밤까지 같은 증상을 호소한 이 학교 학생(전교생 및 교직원 1050명)은 모두 52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가검물 검사가 추가 진행될 경우 노로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설사 증상이 겨울철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고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이미 유사 증상 학생 등교 중지, 교실 건물 전체 소독, 비가열식단 급식 배제,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조치를 내렸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48시간 뒤부터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해산물은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
어린이집, 학교 학생일 경우 적어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진 뒤 이틀 정도 공동생활을 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자는 식품을 다루거나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분석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균 검출 현황에 따르면 전체 검출 1233건 중 47.3%인 591건이 11∼1월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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