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U-19 축구 국가대표 출신 최희원, 손흥민 비하 발언 논란
입력 2019-11-27 10:25  | 수정 2019-11-27 10:28
최희원이 SNS에 올려 논란이 된 영상 /사진=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U-19 축구 국가대표 출신 20살 최희원(중앙대)이 손흥민을 비하한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눈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최희원이 탑승한 택시의 택시기사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칭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희원은 '그놈의 소농민…제발요ㅠ'라는 글귀와 함께 이 영상을 게시하였습니다.


소농민은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이후 '네 기사님 말이 다 맞아요^^'라는 글과 함께 택시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택시 기사와의 대화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국가대표 선배인 손흥민을 좋지 않게 언급한 것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최희원이 올린 장문의 사과문 / /사진=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최희원은 오늘(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에 글을 올려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별다른 의미 없이 올렸던 게시물이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해당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져 불쾌하셨을 것 같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후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축구선수로서 성실한 모습과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최희원은 전북현대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현재는 중앙대에서 주축 수비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U-17, U-18, U-19 대표팀을 순차적으로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유망주로 평가돼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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