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북한] 북한의 `최애` 스마트폰 앱은
입력 2019-11-27 10:07 
사진을 보정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북한의 지능형 손전화기 앱 `봄향기`의 화면. [사진 = 코트라 광저우무역관]

북한에서 최근 스마트폰(지능형 손전화기) 사용이 늘면서 이른바 '최애(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례로 북측에서 인트라넷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쇼핑몰 '옥류'가 있습니다. 옥류를 통해 식료품·의약품·화장품·가방 등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해맞이식당·해당화관 등 북한의 '맛집' 인기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문하고 전자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에서 출시한 사진 보정 앱 '봄향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화장 도구들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어떤 유형의 화장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북한 최초 뷰티관리 앱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게임(지능형 손전화기 오락프로그람) 앱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청소년들과 근로자들 속에서 지능형 손전화기 오락 프로그람 '태권도강자대회 2018'이 인기 게임이라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태권도강자대회 2018은 민족의 자랑인 정통무도 태권도의 맞서기를 3차원으로 실감 있게 구현한 오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사용자들이 블루투스 대전 기능을 이용해 다른 핸드폰으로 서로 실력을 겨룰 수 있습니다. 남측에서 즐기는 게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게임도 있는데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월드컵 벌차기'가 대표적입니다. 벌차기는 '프리킥'이라는 뜻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에 따라 북한은 게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간편하게 자료수집을 하기도 합니다.
북한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어느덧 6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리랑', '평양', '진달래' 등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있다고 합니다. 진달래 손전화기는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위치한 진달래손전화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