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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발인, 사진으로 추억합니다 [MK포토앨범]
입력 2019-11-27 09:56 
구하라는 이렇게 웃었다. 예쁘게, 꾸밈없이, 씩씩하게. 2015년 5월 카라의 7번째 미니앨범 `인러브` 쇼케이스에 참석한 구하라의 핑크빛 웃음,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영국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우리곁을 떠났다. 동그랗고 큰 눈을 빛내며 노래하고, 춤추고, 환하게 웃던 구하라가 오늘(27일) 발인을 마치고 영면한다. 절친하던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사망한지 42일 만에 전해진 구하라의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누리꾼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2009년 3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 한 카라. 당시 18세의 구하라(오른쪽)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2011년 7월 `엠넷 20`s 초이스` 핫캠퍼스여신상을 수상한 카라 구하라(위), 2012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카라의 첫 단독콘서트에서 눈부시게 빛난 구하라.
구하라, 청순 발랄 카리스마까지 다 갖췄다. 2012년 6월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 참석한 구하라는 청순했으며(위), 2013년 4월 싸이 콘서트장을 찾은 구하라는 니콜과 셀카를 찍으며 또래답게 발랄했고(가운데), 같은해 4월 카라 4집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쳤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설리에 이은 구하라의 비보에 국내 연예계 동료들은 저마다 그를 추억하고 추모하며, 하늘 나라에서는 악플 고통 없이 편히 잠들기를 바랐다. 또 가요계 선후배 가수들은 예정된 쇼케이스 등 컴백 일정을 일제히 취소하며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구하라는 예능, 드라마로도 재능을 뽐냈다. 2013년 KBS 연예대상 MC를 맡은 구하라.
어떤 의상, 어떤 헤어스타일도 척척 소화한 구하라. 2014년 8월 카라의 맘마미아 쇼케이스(위, 가운데)와 그해 연말 SBS 가요대전에 참석해 눈부신 미소를 보여준 구하라.
2015년 2월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구하라(위)는 눈코입 어디 한 곳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같은해 3월 쌍방향 스타일쇼 `스타일 포 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하라는 K팝 여신 다웠으며(가운데). 한달 뒤 패션브랜드 행사에서 청순 미모로 인사를 건넨 구하라(아래).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당시 17세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그런 만큼 구하라의 사망 비보에 일본 팬들도 깊은 슬픔 속에 애도를 표했으며, 해외 유력 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다뤘다.
한류 걸그룹 카라 멤버였던 구하라는 시상식 등 각종 행사를 빛냈다. 2016년 2월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구하라(위), 2017년 10월 제12회 유방암인식향상 캠페인에 참석한 구하라(가운데). 구하라는 지난해 7월 열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안타깝게도 구하라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선 모습으로 남게 됐다.

구하라는 지난해 가을부터 개인사가 알려지며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다행스럽게, 딛고 일어나 최근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해 응원을 받았으나 기어이 외롭게 떠났다. 화려한 연예계 별로 살았지만, 그래서 더 외로웠을 것 같은 구하라를 사진으로 돌아보며 보낸다. 하늘나라에서도 빛나되, 외롭기 않기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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