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바니아 6.4 강진 발생…최소 20명 사망
입력 2019-11-27 07:00  | 수정 2019-11-27 07:43
【 앵커멘트 】
동유럽 국가 알바니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93년 만의 최악의 지진인데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과 나무들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내렸고, 건물 잔해 속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어집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새벽, 동유럽 국가 알바니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이 깊이 잠든 새벽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제넬라즈 / 병원 관계자
- "부상자들은 주로 머리와 팔다리를 다쳤습니다. 여기서 집중 치료받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첫 지진 이후 1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 알바니아 투만 거주
- "지진은 우리의 보금자리를 빼앗아 갔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고, 우리는 더는 그곳에서 살 수 없습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알바니아 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사람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웃나라인 보스니아에서도 인근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