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공공기관장, 자신 없으면 떠나라"
입력 2008-12-30 16:18  | 수정 2008-12-30 17:1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제대로 조직을 혁신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떠나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장과 노조와의 결탁에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한전과 주공 등 34개 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들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대부분 기관은 비전문적이고 안일하고 방만한 경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 기능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줄이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며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노조원도 공직자라며, 공공기관장과 노조와의 결탁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관장들이 노조와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편안하게 지내려고 그 조직을 아주 방만하게 되돌이킬 수 없는 조직을 만든 예가 있다.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조직이다."

이어 조직 혁신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떠나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역할을 맡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떠나야 한다. 복잡한 조직을 내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도저히 힘들겠다면"

이 대통령은 또 권력형 비리야말로 가장 후진국형 비리라며, 공직사회의 부정과 비리는 앞으로 엄격히 다루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대통령 업무보고는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통폐합이나 경영합리화에 공공기관장이 앞장서 뛸 것을 주문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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