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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KCC 팬서비스 논란, 선수 100% 잘못”
입력 2019-11-25 17:59  | 수정 2019-11-26 10:01
하승진이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한 하승진이 KCC의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하승진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하승진 채널에 이번 프로농구 팬서비스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많은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하승진은 KCC 선수들이 패배를 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 어린 소녀 팬의 하이파이브를 대다수의 선수들이 외면해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하승진은 불과 6개월 전까지 KCC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현재 팬의 입장으로 돌아간 하승진은 ‘선수와 ‘농구팬 양쪽을 대변한 것이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선수들이 100% 잘못한 거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물론 나도 선수 시절에 경기도 잘 안 풀리고 패배하면 팬들을 외면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100% 잘못한 거고 이 자리를 빌어서 저 역시도 죄송했다고,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한국 농구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하승진은 이번 ‘KCC 팬서비스 논란에서도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하승진은 프로와 아마추어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그 차이의 가장 기본은 팬이라고 생각한다. 팬이 있어야 프로 스포츠가 있는 거다. 경기가 잘 안 풀리고 패배를 하고 그렇더라도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를 해주는 게 프로선수”라고 프로선수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염치없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상처받았을 저 어린 소녀팬이 농구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농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KCC는 지난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4-90, 큰 점수 차로 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KCC 선수들은 경기 패배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린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외면해 농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KCC 관계자는 25일 다음 홈경기가 열리는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해당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포토 타임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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