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성호 충격` 가시기도 전에…제주·군산서 선박 사고 잇따라
입력 2019-11-25 14:55  | 수정 2019-11-25 15:16

제주 앞바다에서 지난 19일 화재로 침몰해 12명의 사망·실종 피해가 난 '대성호'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제주와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났다.
25일 오전 6시 5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장어연승 어선 창진호(24t)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날 사고로 승선원 총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1명은 실종돼 현재 수색중이다. 다만 구조된 승선원 중 선장 황모(61)씨와 선원 강모(69)씨와 김모(60)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실종된 최모(66)씨에 대한 수색은 4m이상의 높은 파도 등 기상상황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는 전날 밤 11시9분께 연락이 두절된 김양식장을 관리하는 소형 어선 수색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전복된 관리선을 발견하고 승선원 5명중 3명을 구조했다. 이 중 내국인 선원 1명은 결국 사망했고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실종된 나머지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은 이어지고 있다.
[제주·군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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