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아이디, 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2차전지 사업 속도
입력 2019-11-25 09:38 

이아이디가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차전지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600억원의 자금 조달로 2차전지 업체들을 연달아 인수해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던 이아이디는 또 다시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의 성장궤도를 견고히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이아이디는 25일 최대주주인 이화전기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납입일은 이달 26일이며,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이아이디는 최근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2차전지 물류자동화 장비 제조업체 GE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2차전지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공정 장비업체 케이아이티(KIT)를 사들였다.
GE와 케이아이티는 현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제조 전체공정 설비 기업인 GE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양극재 생산공정 장비업체인 케이아이티의 실적도 기대된다. 대기업 중심의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덕분에 케이아이티도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최대주주의 의지 표명"이라면서 "향후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내실과 외형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한편 새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아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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