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곡 마이스단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입력 2019-11-22 18:26 

땅값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SH공사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입찰에 참여한 롯데건설, 한화건설, GS리테일 컨소시엄 등 3곳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선 사업계획서평가(800점)와 입찰가격평가(200점)를 거쳤으며 토지입찰 가격은 1조원 내외로 비슷해 사업계획이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이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는 동시에 금호산업과 공동 시공자로도 참여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SDAMC㈜와 다원디자인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는다.
롯데 컨소시엄이 개발을 맡게 된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연면적 약 50만㎡)은 토지매각가만 약 1조원으로 총 사업비용이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형 마이스사업이다.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앞서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됐지만 서울시·SH공사가 업계 의견을 받아들여 입찰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컨벤션센터(2만㎡)를 포함해 4성급 호텔(400실), 판매시설, 오피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서울시와 SH공사(SH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를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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