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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보고 택한 시티팝”뮤지, 새 시도 담은 ‘화해 안할거야?’(종합)
입력 2019-11-22 17:08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가수 뮤지가 시티팝 장르에 한껏 취해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는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에는 더블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 ‘오해라고를 비롯해 '이젠 다른 사람처럼' '너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소설'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더블 타이틀곡 중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많은 생각,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걱정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오해라고는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다툼이 반복되는 우리들의 사랑은 늘 오해라는 틀 속에서의 아픔을 담았다.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뮤지는 이번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시티팝 장르다. 시티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뮤지는 이전에는 장르, 사운드 적으로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몇 해 전부터 어린 친구들 음악을 들으면 ‘되게 잘한다는 생각만 들더라”며 내 음악을 들으면 초등학교 교실에 나 혼자 대학생이라는 모습 같았다. 이 모습이 10년 후 제 모습과 어울릴까. 맞는 옷을 입은 것일까 생각할 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맞는 음악이 뭔가 찰나에 음악을 왜 좋아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 좋아했을 때 좋아한 음악은 윤상, 김현철 등 선배들의 음악에 자극받아 음악을 했던 기억이 나더라. 또 시티팝이 재조명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장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 내가 꾸준히 음악 생활하는 데 있어서 맞는 옷이 아닐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능 활동에서 많은 활약을 해왔다. 예능 이미지에 가려 음악 재능이 조명받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예능을 하는 시점부터 꾸준히 받는 질문이다. (대중이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예능을 하기 때문에 제 색의 방해 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제가 음악을 그 정도밖에 못한다는 거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음악과 예능 모두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음악을 더 신경 쓰고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 것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차트인이 되지 않았을 때 실망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스스로 기대를 했었던 것 같다. 준비를 해서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기대감이 내 스스로에게 있었다. 앨범 발매 후 내 모습을 보니까 그 과정들이 며칠 만에 사라진 느낌이 들더라”며 가수들은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 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 초라한데 다 갖춘 듯, 만족한 듯,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 마냥 갖춰서 나오는 모습을 하는데, 저는 늘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상처를 받았고, 그만큼 어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놓고 음악을 어떠한 기준에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음악 홍보를 위해 방송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뮤지는 많은 음악방송이 존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음 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할 예정이다. 현재 ‘음악중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어울릴 수 있지만 혼자서 음악방송에 얼굴을 비출 수 있으면 비췄으면 한다”며 음악 홍보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뮤지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코스모스, 시티팝의 매력이 담아낸 이번 앨범이 주목받을지 기대가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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