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세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공동 2위 유소연(29)과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2타 차로 앞선 김세영은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통산 10승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2012년 최나연(32)입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로 역대 여자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시즌 상금 125만3천99 달러로 상금 순위 8위인 김세영도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71만4천281 달러로 상금 1위인 고진영(24)과는 146만 달러 차이입니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 등으로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올해 US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한 유소연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최운정(29)과 신지은(27)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입니다.



상금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박성현(26) 등과 함께 공동 22위입니다.

고진영은 현재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최종전에서 이 2개 부문 1위를 확정할 경우 2019시즌 거의 전 부문 1위의 위업을 이루게 됩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과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는 2014년 제정됐는데, 아직 한국 선수가 시즌을 1위로 마친 적이 없습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들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 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올해 신인상 수상자 이정은(23)은 이븐파 72타, 박인비(31) 등과 함께 공동 3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역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2015년·2017년)과 동률을 이룹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