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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으로 상대 때린 NFL선수, "인종차별 모욕 있었다" 주장
입력 2019-11-22 07:33 
클리블랜드의 마일스 가렛은 상대 선수의 머리를 헬멧으로 가격해 무기한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상대 선수를 헬멧으로 때려 무기한 정지 징계를 받은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디펜시브 엔드 마일스 가렛은 상대 선수에게서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가렛이 전날 진행된 항소 심리에서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5일 퍼스트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 4쿼터 종료 8초전 상대 쿼터벡 메이슨 루돌프를 쓰러뜨린뒤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그의 헬멧을 뺏어 머리를 내리치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 이 행동으로 그는 무기한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렛은 징계에 대한 항소 심리 과정에서 상대 쿼터백이자 백인인 루돌프가 흑인인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사무국은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리그 사무국은 이날 그가 주장한 내용의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그의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도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최소한 이번 시즌은 뛰지 못한다.
루돌프는 변호사 티모시 M. 영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영거는 이같은 주장을 "징계를 완화시키려는 절망적인 시도"라 표현하면서 그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NFL 사무국은 항소 결과 가렛을 태클로 쓰러뜨리고 얼굴을 주먹과 발로 가격한 피츠버그 오펜시브 라인맨 모키스 포운시에 대한 징계를 3경기 출전 정지에서 2경기 출전 정지로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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