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10월 한국 수출 23% 급감…맥주·자동차·반도체 타격
입력 2019-11-20 13:15 
제74회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충남 태안군 태안우체국 주차장에서 태안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의) 회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액 감소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3818억엔(약 4조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대비 23.1% 감소했다. 이는 지난 9월 감소폭 15.9%보다 더 커진 수치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미친 타격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한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액(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의 총액)도 전년 동기간보다 12% 감소한 2733억엔(약 2조9511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는 1085억엔(약 1조1711억원)으로 41.5%나 줄었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액 감소는 특히 식료품과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장치' 항목에서 컸다.
일본산 맥주나 식품 소비가 줄면서 일본의 대한국 식료품 수출액은 23.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도 63.6%나 감소했다. 또 '반도체 등 제조장치'는 49.0%, 금속가공기기는 50.7% 각각 감소했다.
한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 폭이 감소했지만 일본의 지난달 전체 무역수지는 넉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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