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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트, 아주IB투자·롯데홈쇼핑 등 7곳서 1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입력 2019-11-20 09:17 

어댑트는 아주IB투자, 롯데홈쇼핑 등 7곳으로부터 1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설립 후 약 2년 반 만에 이뤄진 대규모 자금 조달에 힘입어 향후 미디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재무적 투자와 전략적 투자도 동시에 이뤄졌다. 재무적 투자자(FI)에서는 밴쳐캐피탈 아주IB투자를 중심으로 ▲ 이노폴리스 ▲ KB증권 ▲ 산은캐피탈 ▲현대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 6개 기관, 전략적 투자자(SI)는 롯데홈쇼핑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3월 출발한 어댑트는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첫 론칭 기능성 의류 브랜드 '95프로블럼'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드올로지',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 '스킨빌더스', 니치 향수 브랜드 '랍셍스', 컬러풀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슈럭' 등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자체 브랜드(PB)를 통한 광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뒤 소셜커머스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을 활용해 판매한다. 어댑트가 만든 SNS 광고 영상의 합산 조회수는 1억 회를 넘어선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이밖에 올해 롯데홈쇼핑에서 9차례 진행한 '푸드올로지'의 '빨간통 다이어트' 상품 판매 방송은 매회 매진을 기록했고 '랍셍스' 향수는 론칭 1개월만에 헬스·뷰티스토어(H&B스토어) 롭스에서 향수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첫 해인 2017년 14억원이었던 매출이 이듬해 92억원으로 약 7배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목표 매출액은 1000억원이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우수 인력 유치와 PB 제품과 영상 콘텐츠의 품질 고도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미디어 커머스의 핵심 역량인 상품 기획력과 마케팅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올리고 브랜딩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댑트는 이르면 2021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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