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크루트 "기업들, 인턴 지원자에게 '직무경험' 요구"
입력 2019-11-20 09:07  | 수정 2019-11-27 10:05


기업들이 직무 경험을 쌓으려는 인턴 지원자에게 직무 경험을 요구해 신입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오늘(20일) 대학생 1천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는 인턴십이나 기업이 진행하는 산학프로그램 등에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턴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직무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51%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준비생 과반은 정식 입사에 앞서 지원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위해 인턴십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학생들로부터 인턴십 자격 요건 또는 우대 조건을 꼽게 한 결과, '직무 관련 경험'(2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크루트는 "인턴이 되기 위해서는 인턴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중견·중소기업에서 재직 후 대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하는 '중고 신입'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대학생에게는 고충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턴십 자격 요건 2위는 전공(20%)이었고 학점·자격증(각 11%), 어학성적(10%), 대외활동·동아리활동(9%), 커뮤니케이션·발표능력(7%), 공모전 수상경력(5%) 등의 순이었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43%는 인턴십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참여 경험은 1.2회로 집계됐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이달 14∼19일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대학생 1천5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74%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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