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티 반군, 예멘 서해상에서 선박 3척·16명 나포…우리 국민 2명 억류
입력 2019-11-20 07:00  | 수정 2019-11-20 07:31
【 앵커멘트 】
아라비아반도 예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 2명이 탄 선박이 예멘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우리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했다는 건데, 현재 반군 측은 우리 선박을 예멘 살리프항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시간으로 그제(18일) 새벽 예멘 서해 카마란 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새벽 3시 50분경에 예멘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국적 선박 2척과 우리 국민 2명이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나포된 16명 중 한국인은 한국 국적의 항만준설선 선장 63살 김 모 씨와 예인선 기관사 61살 이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그제 아침 7시 24분쯤 한국 국적 웅진G-16호 선장 김 씨가 선사에 메시지를 보내 나포 사실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측은 어제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서 해당 선박들이 경고 신호에 응답하지 않고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예멘 해안경비대가 해당 선박이 침략국의 소유인지 한국의 소유인지 알아보려고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한국 국적의 항만준설선 1척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포된 선박들은 현재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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