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거리 나온 대학생들
입력 2019-11-19 19:00  | 수정 2019-11-19 20:24
【 앵커멘트 】
대학가 대자보로 표출되던 홍콩 시위 지지 목소리가 이제는 거리로까지 퍼졌습니다.
중국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집회가 열린건데, 중국 유학생들의 반발 또한 끊이질 않는 모습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홍콩항쟁 지지한다!"
- "탄압을 중단하라!"

대학생들이 중국대사관 앞 길목을 메우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를 탄압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며 거리로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홍콩인 유학생 메시지(대독)
- "홍콩 시민은 누리고 있었던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나섰을 뿐입니다. 그런데 홍콩 행정부는 시위대가 폭도라고 규정합니다."

대학생들은 집회 위치를 두고 한때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 "기자회견 하는데 왜 밀어요!"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집회를 마친 이들은 홍콩항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도형 /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대표
- "무엇이 진리인지를 계속 탐구하고 있고 교육받고 있는 사람들로서 우리의 양심과 지성에 따라서 목소리를 내야되는…."

홍콩 시위 지지를 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유학생들은 지지자들이 올린 학내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이를 게시한 학생의 신상을 공개해가며 도 넘은 비난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연세대에 설치된 홍콩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선 경찰이 재물손괴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등 대학 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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