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꽁꽁'…상가 기준시가 하락
입력 2008-12-28 12:10  | 수정 2008-12-29 08:27
【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국 상가의 기준시가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광주와 대전 지역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상가의 기준시가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5년 기준시가를 고시한 뒤 처음인데,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미분양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광주와 대전의 하락폭이 두드러집니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소폭 올랐지만,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렸습니다.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80% 선으로, 시가를 알 수 없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 환산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상가는 서울 중구의 신평화패션타운으로, ㎡당 1,411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동대문종합상가와 제일평화시장, 청평화시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승률로는 서초동 진흥상가가 1년 만에 2배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동 한진오피스텔과 천호동 현대프라자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피스텔은 분당 정자동 타임브릿지가 ㎡당 5백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과 역삼동 아르누보씨티가 상위권에 오르며 유명세를 입증했습니다.

오피스텔도 서초동 한진오피스텔 등 강남권 위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해 극심한 양극화를 반영했습니다.

새 기준시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고,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으면 국세청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변경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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