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9-11-19 16:12  | 수정 2019-11-19 16:12

검찰이 19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받은 뒷돈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다가, 조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를 발견해 수사를 계속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사·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한 후 지난 1월 조 대표를 검찰에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다. 조세범칙조사는 역외 탈세, 편법 증여를 통한 증여세 포탈 등 거액의 탈세 정황이 의심될 때 이뤄진다.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는 일감 몰아주기로 불법증여를 해 법인세·증여세를 포탈하고 해외 부동산 매입 등 과정에서 역외탈세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 고발 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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