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CRO BI는 갈색 바탕에 이편한세상과 동일한 오렌지 구름 심볼을 사용했으나, 리뉴얼한 ACRO의 BI는 검정바탕에 흰색 워드마크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자료 = 대림산업]
올해 4월 신규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로 아파트 '이편한세상'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한 대림산업이 이번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 리뉴얼에 나섰다. 독보적인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기준을 제시하며 고급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대림산업은 19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812에 위치한 대림주택전시관을 '아크로 갤러리'로 꾸며 새로워진 아크로 브랜드의 기술과 설계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9년 론칭한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는 최근 국내 최고가 시세를 경신한 '아크로 리버파크'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비롯,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리버하임' 등 한강변에서 고급 주거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 건설업계가 내세운 고급 주거상품은 뚜렷한 상품 기준 없이 마감재 업그레이드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에 리뉴얼한 아크로는 약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조사한 라이프 스타일 패턴 분석과 연구 결과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수준 높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분석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 분석부터 아크로 실거주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잠재적 니즈와 개선점을 분석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시세 상위 지역의 25~44세 주민(약 1만6000명)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를 조사하는 한편,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최상위 0.1%(약 1만2000명)의 빅데이터를 통해서 전 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아크로 갤러리에는 새로운 아크로에 적용할 조경과 내부 설계,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 등을 각각 체험할 수 있도록 구역을 나눠 전시했다.
또한 전용면적 59·84·120㎡ 유닛을 통해 새로워진 아크로 평면도 선보였다. 앞서 C2하우스 설계를 통해 선보인 베란다없는 안방, 현대인 신체조건을 반영해 3cm 높인 싱크대, 가변형벽체,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배치한 다용도실(원스톱 세탁존), 주방 대형 와이드창 등은 물론 기존 평면과 달리 월등히 높인 천정고, 히든 주방, 변기와 샤워부스를 나눈 호텔식 분리형 욕실 등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표방하는 차별화 평면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덴스크(DansK), 오드(ODE), 두오모앤코(Duomo&Co), 보에(BOE), 몰테니앤씨(Molteni&C), 디사모빌리(disamobili), 스와로브스키(Swarovski) 등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통해 아크로스타일의 완성판을 선보일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 아크로와 달리 새롭게 C2하우스를 반영한 아크로다. 기존 대림산업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히든 주방이나 호텔식 욕실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과감하게 반영한 평면"이라며 "강남 3구, 한강변 등 아크로만의 수주 기준이 있다. 향후 상위 시세 20% 지역 중에서도 희소가치 있는 입지에 더욱 강화된 기준을 반영해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인 신체조건을 반영해 3cm 높인 싱크대, 주방 대형 와이드창이 적용된 새로운 아크로 유닛 내부 [사진 이미연 기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새로운 아크로 첫 적용
새로운 아크로는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처음으로 적용되며 마케팅, 서비스, 홈페이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아크로 BI도 새롭게 단장했다. 본질에 집중한 현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위해 더욱 명료한 워드마크 타입을 사용하는 한편 e편한세상과 공통으로 사용했던 오렌지 구름 심볼을 떼내어 브랜드 간 선긋기에 나섰다.
독자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부여하기 위해 컬러 시스템도 개발했다. 메인 컬러는 본질에 가까운(Ultimate) '아크로 Black'과 모든 가능성을 발산하는 무한의(Infinite) '아크로 White'이며, 이를 연결하는 '아크로 Gray'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아크로는 최고이자 단 하나뿐인, 절대적인 가치로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경험 콘텐츠가 결합된 독보적인 'The Only One' 주거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신규 브랜드는 '독보적인 가치를 완성'을 통해 '주거문화의 하이엔드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크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적용한 상품과 기술력 등은 전시장 개념으로 마련한 아크로 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3주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만날 수 있다. 이 기간동안에는 앞서 언급한 협업브랜드들과의 연계를 통해 아크로가 추천하는 라이프스타일도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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