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국제사회 맹비난
입력 2008-12-28 02:26  | 수정 2008-12-28 16:02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거점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현재까지 최소 17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맹비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하마스는 공습 직후 가자지구의 경찰 총수인 타우피크 자베르를 포함해 최소 150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대에 공격이 이뤄져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사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하마스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며 로켓공격과 함께 자살 폭탄 테러 등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월 이집트의 중재로 성립한 6개월간의 휴전이 지난 18일 종료되면서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국제사회도 양측의 충돌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은 사태의 원인이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있다며 비난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공격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는 "가자지구 사태를 무력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봉쇄 상태에 처한 가자지구의 모든 국경이 개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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