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투석기에 활까지'…인민군 등장에 홍콩 사태 악화
입력 2019-11-18 07:01  | 수정 2019-11-18 07:37
【 앵커멘트 】
5개월 넘게 계속되는 홍콩 사태가 중국 인민해방군 등장 이후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홍콩 이공대학을 점거한 시위대가 어젯밤 투석기와 활로 경찰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던 경찰 차량이 화염병을 맞고 물러섭니다.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고, 시위대는 투석기와 활로 저항합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홍콩 이공대 앞 거리는 온종일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강 대 강 충돌 속에 시위대가 쏜 화살에 경찰이 다리를 맞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하루 전 대테러 특수부대가 포함된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이 거리 청소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
- "우리의 목표는 안전과 평화입니다. 폭력을 멈추고 무질서를 억제해야 합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언제든지 무력개입을 할 수도 있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시위대 측은 "중국군이 이번에는 벽돌을 치웠지만, 다음에는 시위 진압에 나서 홍콩 시민들을 도살할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후통첩에 이어 중국군 등장까지, 출구 없는 홍콩 시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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