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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날 녹여주오` 원진아, 3년 만에 깨어나 지창욱과 재회... 함께 해외로 떠나며 해피엔딩
입력 2019-11-17 22: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17일 밤 방송된 tvN '날 녹여주오'에서는 돌고 돌아 결국 함께 하게된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모습이 나왔다.
고미란이 냉동캡슐에 들어가고 마동찬은 음식도 먹지 않고 누워만 있었다. 그 때 마동찬의 핸드폰으로 고미란의 전화가 왔고, 마동찬은 놀란마음에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마동찬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고미란이 아닌 고남태(윤나무 분)이었다. 고남태는 "우리 누나 핸드폰에 '내 사랑'이라고 저장되서 전화해봤다"며 "냉동인간님 아니냐"고 물었다.
고미란의 엄마는 황급히 고남태의 전화를 뺏은 뒤 마동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마동찬은 전에 고미란이 "아무리 생각해도 PD님은 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마동찬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했었다. 당시 고미란은 나중에 알려주겠다며 숨겼고던 것. 마동찬은 그녀의 진심을 알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마동찬은 결심을 한 듯 침대에서 일어나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탁으로 갔다. 그는 가족들에게 "당분간 집을 좀 떠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짐을 쌌다. 그가 짐을 싸고 향한 곳은 고미란의 집이었다. 마동찬은 고미란의 집에서 고미란의 엄마와 말없이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마동찬은 냉동인간 해동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방송국에 출근한 마동찬에게 황지훈(최보민 분)은 "괜찮냐"며 물어보며 식사를 하러가자고 했다. 하지만 마동찬은 밥 생각이 없다며 거절한 뒤 "이제 그 프로젝트 중단할거다. 너도 니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말했다.
3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마동찬은 고미란이 없는 집에서 아들 역할을 했다. 아침에 일어난 마동찬은 고미란의 아빠,엄마에게 아들처럼 인사한 뒤 고남태도 동생처럼 챙겨줬다. 고남태가 늦었다며 아침 밥을 못먹고 나간다고 하자 마동찬은 자기가 태워준다며 아침밥을 챙겼다. 마동찬은 그렇게 고미란의 가족이 되어있었다. 마동찬은 방송국에도 정식으로 복귀했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나하영은 미국 특파원으로 나간 지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김홍석(정해균 분)은 해임이 된 상태였다. 한국에서 살던 집으로 돌아 온 나하영은 밀린 우편물을 정리하다 조기범(이무생 분)을 만났다.
두 사람은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근처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하영은 조심스럽게 "고미란의 상태는 괜찮느냐"고 물었다. 조기범은 아직 테스트 중이라고 답했고, 나하영은 "한번도 고미란을 위해 기도를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그녀가 무사히 깨어나길 간절히 바랬다.
김홍균은 해임이 되고 나서도 마동찬에게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김홍균은 마동찬에게 "네가 촬영한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방송에 내보내자"고 부탁했다. 이슈가 높은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방송하면 경영실적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마동찬은 "이제 그만 나가세요"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고미란을 다시 깨울 임상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황갑수는 마동찬을 불러 이 사실을 알렸고, 또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걱정하는 고미란의 엄마에게 마동찬은 "고미란이 깨어있었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 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위험하더라도 강행했을 것이다"며 엄마를 위로했다.
고미란은 수술 후 긍정적인 반응이 서서히 나왔다. 수술을 마친 황갑수는 "마취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며 수심이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마동찬은 그 날 부터 병실 앞을 지키며 고미란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고 고미란의 몸에서는 동공반응이 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고미란이 깨어나길 기다리는 동안 그녀의 핸드폰을 보고 마동찬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고미란의 핸드폰에는 마동찬과의 추억이 담겨있었고, 이를 보며 마동찬은 고미란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고미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병원에서 의사는 고미란의 체온이 떨어진다고 알리며 마동찬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고미란의 가족마저 고미란이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동찬을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마동찬은 "미란이가 꺠어나면 혼난다"며 짐을 다시 풀고 침대에 누웠다. 가만히 누워있던 마동찬은 갑작이 일어나 황갑수에게 전화해 "고미란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병원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황갑수가 "의사가 말했나"라고 물었지만, 마동찬은 "그냥 내 촉이 그렇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고미란의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깨어났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눈이 오는 거리에서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고미란은 마동찬을 보자마자 "나 추워요, 녹여줘요"라고 말했고, 마동찬은 그를 꼭 껴안았다. 일상으로 복귀한 두 사람은 3년 전 처럼 달달한 연인사이로 돌아갔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고미란의 선언에 마동찬은 실망을 했다.
고미란을 집으로 데려다 준 뒤, 마동찬은 3년간의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 논 노트를 그녀에게 전달했다. 고미란은 밤새 그 노트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고미란은 다음 날 해외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마동찬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고민하는 마동찬에게 마서윤(오아린 분)은 '뭘 그렇게 고민하냐. 그냥 같이 떠나서 유튜브 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해외로 떠나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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