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주) 실적 효자는 비상장 자회사
입력 2019-11-17 19:17  | 수정 2019-11-17 21:17
SK실트론 등 SK(주) 비상장 자회사들이 모회사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비상장 자회사의 이익 기여와 더불어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등도 SK(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SK(주)는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주)는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조9579억원, 1조4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0% 감소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약세와 반도체 판매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실적이 각각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실트론과 SK E&S 등 비상장사들은 실적이 좋다. SK실트론은 3분기 매출 4071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13% 감소했다.
SK E&S는 분기 매출 1조2250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액화천연가스(LNG) 원가 하락에 힘입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월 저점 이후 주가는 40%가량 급등했으나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과 SK바이오팜 IPO 등 주가 강세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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