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달말까지 주요대학 논술·면접 줄줄이
입력 2019-11-17 16:34  | 수정 2019-11-17 16:43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 및 면접고사가 이번달 말까지 본격화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성적 분석을 토대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17일 각 대학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과 일부 지방 대학 의예과 등의 논술고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23~24일에는 경북대, 부산대, 광운대(자연), 세종대(인문), 중앙대(자연),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자연) 등에서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다. 11월 마지막 주말인 30일~다음달 1일에도 아주대, 인하대 등이 논술고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6~17일엔 건국대, 경희대(자연·인문체육), 서강대, 성균관대, 가톨릭대(의예), 울산대(의예) 등 20여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렀다.
같은 기간 대학별 수시모집 면접고사도 치러진다. 서울대는 오는 22일(의학계열 제외 전 모집단위)과 29일(의학계열)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23일 자연·국제계열, 30일 인문계열을 대상으로 면접고사가 예정돼 있다. 고려대 학교추천II전형 면접 일정은 23~24일이며 일반전형은 30일, 다음달 1일 모집단위별로 각각 진행된다.

수능 후 대학별 고사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밖에 대비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집중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대학 논술 시험은 문제 유형이 표준화돼 특정 유형의 논제가 자주 나타난다"며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은 대학별 고사 응시에 앞서 자신의 가채점 성적을 분석해 '수시납치'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납치는 수험생이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해 이후 진행되는 정시 지원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시수모집으로 지원한 대학보다 더 선호하는 곳이라면 대학별 고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만약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애매하다면 가급적 대학별고사에 응시해 해당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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