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재건축 넉 달 만에 반등…거래는 뜸해
입력 2008-12-26 15:14  | 수정 2008-12-26 17:16
【 앵커멘트 】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으로 이번 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투기지역 해제가 일단 유보됨에 따라 시장은 다시 소강상태에 빠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억 원 안팎까지 떨어졌던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112㎡.

강남 지역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올라 8억 5천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잠실 공인중개업소
- "예전에 8억 이하로도 가능했는데 8억 초반에도 물건이 안 잡혀요. 그러니까 8억 5천까지 가격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강남구 재건축 지역도 5~6천만 원 오르면서 이번 주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강남구가 -0.96%에서 0.81% 오름세로 돌아섰고 송파구도 0.62% 올라 두 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됐다는 소식에 거래는 다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 "사는 사람들은 예전 (많이 떨어졌던) 값을 주고 사려하고 파는 사람은 (투기지역 해제 등) 그런 말이 나오니까 안 팔 가능성이 큰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거래가 안 되는 거죠.""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가격이 높게는 1억 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강남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워낙 경기침체가 심하기 때문에 효과는 미지수라는 반응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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