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두 번은 없다’ 박아인, 섬세한 감정변화→특급 매력 대방출
입력 2019-11-17 12:44 
두 번은 없다 박아인 사진=두 번은 없다 캡처
‘두 번은 없다 배우 박아인이 사랑 앞에 물 불안가리는 거침없는 매력을 과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에서 박아인(나해리 역)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하지만 애인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마다치 않는 불도저의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나해리(박아인 분)는 남자친구 김우재(송원석 분)와 함께 금박하(박세완 분) 남편이 화재로 인해 죽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자신이 김우재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들킬까 염려한 그녀는 자살로 처리된 금박하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고 김우재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잘못된 선택의 길로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그녀는 죄책감에 경찰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하는 김우재를 설득해 사실을 은폐하는데 성공했다. 박아인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해리의 두려움, 분노, 답답함, 안심 등 다양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몰입시켰다.


또한 헤어지자는 김우재를 붙잡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자 온순한 한 마리의 양으로 변신, 그와의 미래를 꿈꾸며 행복해하는 의외의 부드러운 면모까지 드러내기도. 그와의 만남에 폭발해버린 엄마에게 해외로 잠적해버린다며 협박을 하는가 하면 눈물로 호소하는 등 개성강한 재벌가 손녀의 특급사랑은 안방극장에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김우재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한 금박하와의 격한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자신의 남편이 자살한 줄 알고 있는 금박하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거부로 인해 오히려 싸움을 일으킨 것. 박아인은 돈을 받지 않으려는 금박하를 향해 얄미운 말들로 화를 키우다 결국 박치기를 당하는 모습으로 2% 부족한 나해리 캐릭터를 십분 살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아인은 나해리의 사랑스러움과 어설픈 모습을 한 치의 모자람 없이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박아인 홀릭을 전파하고 있다. 과연 그녀는 또 어떤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지 앞으로 펼칠 연기에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