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첫 유로 본선…반 다이크 “우리가 돌아왔다”
입력 2019-11-17 08:43  | 수정 2019-11-17 09:32
버질 반 다이크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대회 예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들과 기뻐하는 반 다이크. 사진=버질 반 다이크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주장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기뻐했다.
반 다이크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북아일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C조 7차전에서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네덜란드의 0-0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예선 통과까지 승점 1이 필요했던 네덜란드는 유로 2020 본선 진출권을 땄다. 유로 2020 예선은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독일(승점 18)과 네덜란드(승점 16)는 북아일랜드(승점 13)와 격차를 벌리며 최소 C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UE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반 다이크의 대표팀 경력은 화려하지 않았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오렌지군단에 발탁된 반 다이크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메이저대회 예선을 처음으로 통과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했다. 플레이오프조차 오르지 못했다.
반 다이크의 대표팀 경력 중 내세울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창설된 UEFA 네이션리그의 준우승 정도다.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매치 33번째 경기에서 최고의 희열을 느낀 반 다이크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 @UEFAEURO)”라는 글을 남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북아일랜드전 후 선수 대기실에서 동료들과 환호하는 사진도 같이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