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해운대서 대낮 '만취 차량' 인도 돌진…1명 숨지고 어린이 등 3명 다쳐
입력 2019-11-17 08:41  | 수정 2019-11-17 09:27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8살 어린이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호를 위반한 SUV 차량이 사거리로 진입합니다.

차들을 피해 아슬아슬 교차로를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핸들을 인도 방향으로 꺾습니다.

인도로 돌진한 차량은 그대로 보행자를 덮칩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차 밑에 여성 한 명이 깔린 걸 목격한 시민들은 힘을 모아 SUV 차량을 들어 올립니다.

차에 깔린 여성을 간신히 빼내고, 한 시민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가) 사람을 밟고 넘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쫓아가서 차 문 열고, 시동을 제가 껐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차 들고 사람을 빼내고…."

시민들이 구조한 6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고, 8살 어린이 등 3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건널목 앞에 박힌 안전 말뚝이 뽑혀 나갔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95%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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