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조국 딸 입학 취소, 원칙 따라 대처…왜곡 안 해"
입력 2019-11-16 19:30  | 수정 2019-11-16 20:10
【 앵커멘트 】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원칙과 규정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해 그 처리 결과에 관심이모아집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8월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학생들은 교내 커뮤니티 등에서 '조국고대'냐며 학교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난했습니다.

학교 발전기금 납부를 거부하는 동문들도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고려대는 어제(15일) 정진택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원칙과 규정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정경심 교수의 추가 공소장에 본교 입학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려대는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며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논란이 되는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아 검토가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재학생들은 이런 학교 측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며 조 씨의 입학 취소 요구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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