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소미아 종료 운명의 일주일…한일·한미일 국방장관 태국서 연쇄 회동
입력 2019-11-16 19:30  | 수정 2019-11-16 19:37
【 앵커멘트 】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한일 간 회동이 이어지고 있죠.
이번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한일·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는데요.
미국과 일본은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6일) 출국했습니다.

관심은 회의 첫날인 내일(17일) 이뤄질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입니다.

한일 양국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에 이어 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이어지는데, "지소미아 종료로 득을 보는 건 중국과 북한"이라고 밝혔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일 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결정을 재검토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극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원칙론을 에스퍼 장관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국방장관 간 연쇄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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