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조국 딸 입학 취소, 원칙에 따라 대처"
입력 2019-11-16 08:41  | 수정 2019-11-16 09:28
【 앵커멘트 】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의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교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학교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의 딸 부정 입학 의혹이 일자 고려대에서는 지난 8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8월 23일)
-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학생들은 교내 커뮤니티 등에서 '조국고대'냐며 학교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발전기금 납부를 거부하는 동문들도 나타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고려대학교는 어제(15일) 정진택 총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원칙과 규정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정경심 교수의 추가 공소장에 본교 입학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고려대는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일부 재학생들은 학교 측 입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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