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일날에 왜…미 LA 고교 16세 소년 총기 난사로 2명 사망
입력 2019-11-15 19:32  | 수정 2019-11-15 20:48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2명이 목숨을 잃는 총격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16살 아시아계 소년이라고 밝혔는데, 바로 이날이 그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도시인 산타 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 앞.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가운데,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7시30분쯤, 이 학교에 다니는 16세 학생이 정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위지너 / LA 보안관실
- "(용의자가) 배낭에서 총을 꺼낸 시점부터 머리에 총상을 입을 때까지의 시간은 약 16초였습니다."

그 짧은 16초 동안 14세 남학생과 16세 여학생이 총에 맞아 숨지고, 14세 청소년 2명과 15세 청소년 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행 무기는 반자동 권총으로, 범행 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쏜 용의자는 현재 중태입니다.

용의자인 너새니얼 버하우에 대해 학생들은 이러한 범행에 나서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리글리 / 소거스 고등학교 학생
- "보이스카우트로 활동했고, 이런 일을 할 사람 같지 않았어요.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고, 수영팀에 여자친구도 있었어요."

경찰은 생일 당일에 범행에 나선 버하우에 대해 '아시아계'라고만 밝혔지만,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일본계 혼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버하우의 부친은 지난 2015년 가정폭력으로 체포된 적이 있고,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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