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단체, 나경원 또 고발…"사학비리·뇌물 혐의 수사해야"
입력 2019-11-15 11:49  | 수정 2019-11-22 12:05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검찰에 재차 고발합니다.

시민단체는 오늘(15일) 나 원내대표를 사학 비리와 뇌물 수수를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사학법인 홍신학원 이사로 재임하며,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홍신유치원에 헐값으로 임대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신학원은 월 임대료가 1천658만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같은 법인 소속이 아닌 홍신유치원에 월 377만 원에 임대했고, 이로 인해 4년간 약 6억1천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입니다.


또 다른 고발장에는 나 원내대표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딸의 입시 특혜를 얻고 반대급부로 국제 체육행사의 감독직을 맡게 했다는 의혹을 담았습니다.

이 교수는 나 원내대표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던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 감독을 맡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교수가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당시 학과장으로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면서 나 원내대표가 입시 특혜를 대가로 이 교수에게 개·폐막식 감독직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나 원내대표와 이 교수는 뇌물죄의 공범 관계로 의심된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이날 제출하기로 한 2건의 고발장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5차·6차 고발입니다. 이들은 앞서 자녀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9월 16일부터 나 원내대표를 총 4차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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