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지영, 진중권 겨냥 "이 사람이 선생인가"
입력 2019-11-15 11:40  | 수정 2019-11-22 12:05


소설가 공지영 씨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공 씨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최근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다 떠나서, 자기 강의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공 씨의 이 같은 저격은 진 교수가 전날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 - 진리 이후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진 교수는 강연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양대 인턴 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 관리에) 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 씨는 "솔직히 진 교수와 조국 장관 부부가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아는데 두 분의 심적 충격이 더 걱정된다"며, "내 친구가 나도 아니고 내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교수는 당시 강연에서 정의당이 조국 전 장관 임명을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에 황당함을 느껴 탈당했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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