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로 얼룩진' 홍콩 중상자 속출…시진핑 "혼란제압 긴박 임무"
입력 2019-11-15 07:00  | 수정 2019-11-15 07:52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하고 홍콩 정부에 강경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이 중국군의 홍콩 시위 진압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대치하던 중 한 남성이 어디선가 날아온 물체에 맞고 쓰러집니다.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은 이 70대 노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선 최루탄에 맞은 15살 소년이 중태에 빠졌고,

검은 옷을 입은 채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홍콩 시내 모든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각국 유학생들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중앙 정부의 직접 개입을 주문했습니다.

CCTV와 환구시보를 비롯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앙 정부가 홍콩 사태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홍콩 시위대가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전 시에서는 경찰 2,50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인 가운데 유사시 홍콩에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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