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권리 매각 역기저효과" 부광약품, 3분기 매출 397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입력 2019-11-14 17:46 

부광약품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7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8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한 24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양도한 대금 400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한 역기저효과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직전 분기의 매출은 412억원으로 지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부광약품은 최근 영국 던디대와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면서 R&D 지출이 늘었고, 최근 일반의약품 광고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자회사인 에이서테라퓨틱스의 주가 변동으로 발생한 일시적 미실현 손실로 인해 확대됐다. 부광약품은 "향후 에이서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에 따라 회복할 수 있다"며 "최근 신약허가 신청의 실패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어서 신약허가 신청을 할 파이프라인이 1개 더 있고, 임상 허가 신청을 앞둔 파이프라인도 1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향후에는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문의약품 처방 실적이 늘어나는 데 더해 일반의약품도 공격적인 광고 효과로 늘고 있어서다. 이에 더해 최근 건강기능식품 제품이 홈쇼핑에서 완판되고, 향후 복수의 도입 품목을 더 판매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IR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