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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1179억원…전년 동기比 70%↓
입력 2019-11-14 17:11  | 수정 2019-11-15 08:58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2000억원대 적자를 봤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이 3조2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70.0% 급감했으며, 당기순손실 21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3분기는 미중 무역분쟁과 전세계 경기 둔화로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였고, 환율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회사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었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관계 경색과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3.2% 증가했다. 탑승률(Load Factor)도 1.3% 올랐다.

다만, 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과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를 유치하고, 동남아·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및 탄력적 공급을 통해 올해 4분기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해 나간단 각오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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