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4세기 유럽서 2500만명 목숨 앗아간 흑사병, 中서 발생 `초비상`
입력 2019-11-14 08:05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와 전염 조치를 마친 상태다.

의료당국의 발표에도 흑사병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사병 환자들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흑사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확진 판정까지 열흘 가까이 시간이 걸린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흑사병은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중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이 전염병으로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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