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연구원' 청년신도시' 공약 검토…2030 표심 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19-11-14 07:00  | 수정 2019-11-14 07:38
【 앵커멘트 】
더불민주당이 총선 핵심 공약으로 청년신도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병제에 이은 두 번째 청년용 공약인데요.
조국 사태로 인해 떨어진 청년층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꺼내든 카드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꺼내 든 청년신도시의 핵심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3기 신도시 아파트 물량의 일정 부분을 청년에게 떼어주고 출산과 육아 문제 등을 해결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겁니다.

최근 모병제에 이어 청년층 지지를 이끌기 위한 사실상 두 번째 공약을 검토하는 셈입니다.


민주연구원은 자체 검토 중인 청년신도시 정책의 개요를 만들어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앞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구원 차원에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정 전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처럼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 마련에 분주한 건, 급락한 청년 지지율을 회복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설익은 공약으로 표심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건국대 도시및지역계획학과 교수
- "지금 1,2기 신도시도 조성 당시 정부가 약속한 도로,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과 종합병원이나 주민 자족시설, 생활 인프라도 아직 확충되지 않아서 과연 3기 신도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년간 급격히 오른 부동산 가격 탓에 주거 불안은 청년들에게 넘어야 할 큰 숙제인 만큼 보다 현실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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