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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 울린 장이 “긴장하지 않으려 한 게 도움됐다”[한국 대만]
입력 2019-11-13 00:00 
한국을 울린 대만 선발투수 장이가 긴장할까 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페이스를 찾았다고 돌이켰다. 사진(日 지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안준철 기자
"우리 팀이 하나가 된 승리이다."
한국을 울린 대만 선발 장이(25·오릭스)가 승리의 소감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장이의 호투에 막혀 빈공에 그치고 말았다. 장이는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국은 0-7로 완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장이는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하나가 된 게 승리의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선발 투수로 뛰는 건 오늘이 이번 대회 마지막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열심히 던졌다. 어떻게든 실점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장이는 이날 이닝을 더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가 살아난 듯 했다. 이에 대해 장이는 초반 한국 타자들 실력이 높다는 걸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부담되고, 긴장될까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이후 이닝이 지나면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볼배합도 완벽했다. 속구와 포크볼이 장기이지만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면서 한국 타선을 막는데 성공했다. 장이는 포수와의 볼배합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감사하다. 포수와 배터리를 어떻게 맞출지 신경을 썼다.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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