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百, 두타면세점 인수한다…서울 특허권 입찰
입력 2019-11-12 17:39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사진 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두타면세점을 인수하고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 및 유형자산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인수 대금은 619억원으로 이는 최근 자산총액 대비 42.68%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이번 계약은 조건부 사항으로, 향후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신청 결과에 따라 취득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4일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에 들어가는 특허권은 서울(3개), 인천(1개), 광주(1개)에 총 5개다. 이 중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지역 특허권에 입찰 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날 두산과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 직원 고용, 자산 양수도 등 상호 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수익성 개선 어려움 등의 이유로 면세특허권을 조기 반납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은 동대문 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인근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동대문 상권에서 아울렛과 면세점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할 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북권에 매장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된다. 매장 수는 무역센터점에 이어 총 두 개로 늘어난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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