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출마설' 장관들, 신중모드… 홍 부총리 "경제부터 살려야"
입력 2019-11-12 12:23  | 수정 2019-11-19 13:05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점쳐지는 국무위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출마설'의 당사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당부하고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부산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는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관들의 모습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자연스럽게 취재진도 현역 국회의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총선 출마 준비상황 등을 물었습니다.

유 부총리는 '총선 준비는 언제쯤 (할 것인가)'이라는 물음에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 역시 웃음과 함께 "총선과 관련해서는 들은 게 별도로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두 사람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유 부총리와 김 장관 모두 각 부처에 무게감 있는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와 직결되는 총선 관련 언급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이달 말 정시 비중 상향 등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등을 앞두고 있고,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집값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총선 준비 상황을 묻자 "아직…"이라면서 "당에서 이야기가 있겠죠"라고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지역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하기로 했다는 보도의 진위를 묻는 말에는 "저는 아는 게 정말 단 하나도 없다"라고만 말했습니다.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마설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면서 "그런(총선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말에 "가능성이 제로이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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