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황교안 '고성' 충돌…정동영 "문 대통령이 말려"
입력 2019-11-11 19:30  | 수정 2019-11-11 19:5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대표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한 부분에서 언성이 높아졌는데, 어떤 내용인지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모임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충돌했습니다.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큰 소리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대변인
-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선거제) 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일부 대표들이 반박하면서 다소 언성이 높아지는…."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을 두고 한국당이 낸 안에 대해 한번도 협의 없이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치를 좀 똑바로 하시라"고 했고, 황 대표는 "그렇게라니요"라며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대통령께서도 말리셨고 저도 자제하시라고 해서 금방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갔습니다만, 아주 불꽃이 튀는 격렬한 장면이었습니다."

다만, 황 대표가 언성을 높인 데 대해 바로 사과하면서 상황이 일단락 됐고 전체적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국정 대전환을 촉구한 황 대표에게 따로 요청한 '민부론'과 '민평론' 책 두 권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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