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택지지구나 정비사업보다 정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사업속도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은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안에서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생태·문화·보건·복지 등의 기능을 가진 단지 또는 시가지 조성 사업을 말한다. 택지지구개발사업과 비슷하지만, 바로 민간이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택지개발사업보다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고, 사업장이 도심권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청야경쟁률도 높게 나오고 있다. 지난 달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인천시 루원시티에서 공급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전주 에코시티에서 선보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역시 평균 61.6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연내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루원시티를 비롯해 고양 덕은지구, 청주 가경홍골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루원시티 공동2블록 '포레나 루원시티'(전용 59~84㎡ 1128세대), 고양 덕은지구 A2블록 '고양덕은 증흥S-클래스 파크시티'(전용 59~84㎡ 894세대), 청주 가경홍골지구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전용 84㎡ 209세대) 등이 있다.
김창욱 부동산프렌즈 대표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택지개발사업에 비해 규제가 덜해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실시 지역을확정해 발표하는 등 추가 규제를 예고하면서 도시개발사업장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MK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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