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밤사이 강풍…정전, 차량 파손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9-11-11 07:52  | 수정 2019-11-18 08:05

부산에 밤사이 강풍이 불면서 정전이나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6분쯤 금정구 한 주택 옥상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도로로 추락했습니다.

해당 구조물은 주차된 차량 등을 덮치면서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상가 간판 등을 일부 파손했습니다.

오후 10시 54분쯤 부산진구 BRT 공사장에서는 가림막이 강풍에 도로에 떨어져 경찰이 가림막을 이동 조치했고, 비슷한 시각 다른 공사장에서는 15층 안전펜스가 추락위험이 있어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공사관계자가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오후 11시 7분 사하구 장림시장 일대는 낙뢰로 인해 835가구가 정전돼 1시간여만에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11시 5분쯤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는 매립 공사용 바지선 3대가 강풍에 표류할 위험이 있어 해경이 안전조치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0일) 밤부터 오늘(11일) 새벽 사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잇따랐습니다.

부산에는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사이 남항 일대 초속 27m 강풍이 불고, 도심에서도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곳에 따라 1.7∼11㎜의 강수량도 기록했습니다.

부산기상청 한 관계자는 "돌풍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11일 오전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다가 맑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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